인생을 살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을 하게 되면 하나님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나의 계획에는 없던 것인데 하나님의 계획에는 있던 것인지,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응답이라 생각해서 결정한 일이 오히려 그와 전혀 정반대되는 결과일 때에는 올바른 생각과 기도를 하는 것 조차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지만, 순간순간 밀려오는 슬픔과 눈물은 이성적인 판단과 너무나도 배치되고, 모든 것으로부터 도피를 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진다.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이 나의 삶에 대해 원대한 계획이 있으신 것을 믿으며,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하지 않는 것을 믿으며, 나에게는 소명이 있는 것을 믿는다. 다만, 그것을 내가 깨닫기 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시간을 잘 견디며 살아내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 생각을 한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 나는 영혼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마음이나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혼은 상처가 나도 알기가 어렵고, 한 번 난 상처는 잘 회복되지를 않는다. 모든 인간의 죄를 안고 십자가에 돌아가셔야 했던 예수님의 영혼에는 얼마나 깊고 큰 상처가 있었을까. 그리고 그 상황을 예비하신 하니님의 영혼에는 얼마나 깊고 큰 상처가 있었을까.
진실 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사는냐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방향으로 사는 것이 가장 진실된 삶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야 말로, 그 무엇보다 가장 가치 있는 삶이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 믿음을 가진 사람의 가장 원칙적이며 기본적인 삶의 태도이며, 사실 삶의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마음과 몸의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래야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으며, 상대방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다. 하나님에게 끊임 없이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내가 유일하게 해야 하는 것이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앞으로 살면서 감당하기 어려운일이 있으며, 이 글을 보면서 내가 할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파편화된 생각이라도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