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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World That I'm Livin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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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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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촉촉해지는 눈가를 느끼는 순간
울지말자 울지말자를 되내이며
간신히 참아내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참아낼 방법이 없어
큰 숨을 한 번 들이키고
토닥토닥 손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너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는
누나의 말을 떠올리며
약해지지 말자 다짐을 하지만
추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며
나도 모르게 잰걸음으로 서둘러 집에왔다

간단히 씻고 침대에 누워 멍하게 있는데
애써 붙들었던 눈물이
슬며시 스며나와 배게에 떨어지니
스스로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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